수지 수상소감 보던 ‘싸늘한 표정’ 조재현 일침 “황금연기상 3명, 가수 인줄…”

수지 수상소감 보던 ‘싸늘한 표정’ 조재현 일침 “황금연기상 3명, 가수 인줄…”

기사승인 2013-12-31 16:44:00

[쿠키 연예] 걸그룹 미쓰에이 멤버 겸 배우 수지(본명 배수지·19)가 ‘MBC 연기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자 싸늘한 표정을 지었던 배우 조재현이 뼈 있는 말을 남겨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30일 열린 ‘2013 MBC 연기대상’에서 수지는 ‘구가의서’로 고현정, 정려원, 최강희 등 쟁쟁한 선배 배우들을 제치고 미니시리즈 부문 여자 최우수상을 받았다.

하지만 수지의 수상소감은 태도 논란을 불러왔다. 감사 인사를 전할 사람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듯 미간을 찡그리고 말하는 도중 수차례 “어~”, “음~”이라며 말을 계속 더듬었다. 또 이름을 기억하려고 애쓰다가 민망한 듯 웃음을 터뜨리며 몸을 숙이길 반복했다. 그러면서도 드라마 제작진과 수많은 소속사 관계자는 물론 가족과 애완견의 이름까지 거론하며 3분 30초 동안 수상소감을 이어갔다.

수지가 무대에 오를 때부터 조재현, 신은경 등은 못마땅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특히 차가웠던 조재현은 이날 ‘스캔들: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으로 황금연기상을 수상한 후 소감에서 “(황금연기상 남자 수상자) 3명이 서 있으니 가수인 줄 알았다. 노래해도 될 것 같다. 3명이나 수상한 만큼 고마운 사람들을 일일이 호명하지는 않겠다”라고 뼈가 있는 말을 남겼다.

조재현은 지난 11월 12일 서울 동숭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 제작발표회에서도 “지상파 방송사는 정신을 좀 차려야 한다. 현재 3사에서 기획되는 드라마 기획물이 막장과 아이돌에 집중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 같은 소식에 네티즌들은 “나 같아도 어이없었겠다”, “그럴 만하다”, “연기파 배우 조재현”, “원래 표정이 저럴 지도”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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