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2013~2014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74대 71로 꺾었다. 베테랑 주희정(17점)은 4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9점을 쓸어 담아 SK 승리의 주역이 됐다. 3연승을 거둔 SK는 21승8패를 기록, 창원 LG와 공동 선두를 달렸다. 13승16패가 된 삼성은 6위 자리를 지켰지만 공동 7위 고양 오리온스, 전주 KCC(이상 12승17패)에 바짝 쫓기게 됐다.
SK는 36-27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쳐 경기를 쉽게 풀어 가는 듯했다. 그러나 3쿼터에서 삼성의 추격을 받아 중반 41-4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양 팀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접전을 벌였다. 승부를 가른 선수는 주희정이었다. 주희정은 팀이 55-59로 뒤지던 경기 종료 5분39초 전 외곽포를 터뜨려 추격의 불을 당겼다. 주희정은 경기 종료 4분 10초 전 가로채기에 이어 골밑슛을 넣고 파울 자유투까지 얻어내 SK의 팀의 66-64 역전을 이끌어 냈다.
SK는 경기 종료 1분이 안 남은 상황에서 김선형의 외곽포와 스틸에 이은 2점슛을 앞세워 승기를 굳혔다.
LG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원주 동부를 82대 69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문태종(20점)-데이본 제퍼슨(19점·12리바운드)-김종규(17점·5리바운드)는 두 자릿수 득점을 하며 LG의 승리를 이끌었다. 동부는 9승20패로 9위에 머물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