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몸매 다 안 되잖아” 김보민 폭풍눈물… 노현정·강수정에 밀려 차별

“얼굴, 몸매 다 안 되잖아” 김보민 폭풍눈물… 노현정·강수정에 밀려 차별

기사승인 2014-01-02 09:32:00

[쿠키 연예] 김보민(36) 아나운서가 노현정·강수정 전 아나운서와 차별대우 받은 사연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새해 특집으로 1일 방송된 KBS 2TV ‘맘마미아’ 38회에는 ‘2014년 새해 내 딸 핀다 or 진다’라는 주제로 여덟 모녀가 출연했다.

김보민은 방송에서 “부산 KBS에 발령이 났을 때 ‘전임자였던 강수정에 비해 얼굴, 몸매 다 안 되는데 뭐로 어필 할래’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이어 “기자 선배들이 작성한 기사를 고쳤더니 ‘너 어느 대학 나왔느냐, S대 나온 선배 것을 네가 뭔데 고쳤느냐’고 하더라. 그래서 제가 S대 못 나와서 죄송하다고 했다”라고 과거를 회상하자 김보민 어머니뿐 아니라 출연한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김보민은 회사 앞 커피 전문점에 있던 사인 머그잔에 노현정 전 아나운서와 강수정 아나운서는 있었으나 정작 자신에게는 아무도 사인을 부탁하지 않아 서러웠던 과거도 털어놨다.

김보민은 KBS 입사 당시부터 차별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KBS는 서울에만 100명 정도 아나운서가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기억하는 건 10명 이내”라면서 “아나운서 동기 중 항상 돋보이는 아이가 그 기수의 중심이 된다. 내 기수 때는 노현정 아나운서였다.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는데 갈수록 방송할 때 대우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난 동기고 한 살 언니인데 의자도 다르게 줬다”며 “지역 순환근무 때문에 동기 11명 중에 반을 지방에 내려 보냈는데 노현정은 서울에 남아 9시 주말뉴스와 아침마당을 했다”면서 눈물을 닦았다.

김보민과 노현정은 2003년 KBS 29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동기다. 강수정은 이들보다 1기수 선배로 2002년 KBS 아나운서 28기로 입사했다. 노현정은 2006년 결혼과 함께 은퇴했고, 강수정은 2006년 KBS를 퇴사해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김보민 폭풍눈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보민 폭풍눈물, 속이 얼마나 상했을까”, “김보민 폭풍눈물, 정말 서러웠겠다”, “김보민 폭풍눈물, 방송계에서의 인격모독은 병폐인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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