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거래일 삼성전자 실적악화 우려 '공습'에 주식시장 패닉… 코스피 44포인트 하락

새해 첫 거래일 삼성전자 실적악화 우려 '공습'에 주식시장 패닉… 코스피 44포인트 하락

기사승인 2014-01-02 18:06:00
[쿠키 경제] 엔저(엔화가치 하락) 공습과 삼성전자 실적 악화 우려에 새해 벽두부터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졌다.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종가 대비 44.15포인트(2.20%) 내린
1967.19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92억원, 1305억원어치를 팔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KB투자증권 문정희 연구원은 “장 초반 원·엔 환율이 100엔당 1000원 이하로 떨어지고 엔저로 IT와 자동차 등 대표 업종의 4분기 실적이 안 좋을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면서 코스피가 급락했다”고 진단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원 내린 1050.40원에서 출발한 뒤 12시쯤 1048.3원까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2011년 8월 1일 장중 1048.9원을 기록하고 단 한 번도 1050원 밑으로 내려온 적이 없다. 원·엔 재정환율 역시 장중 100엔당 996.96원까지 급락, 2008년 9월 9일(996.68원)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엔화 약세로 수출기업 실적 악화 우려가 확산되면서 수출 대장주의 주가도 급락했다. 삼성전자는 4.59% 폭락한 130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차와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 관련 종목은 각각 6.06%, 5.07%, 4.94% 급락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한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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