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8일 (토)
한국에도 ‘KO 게임’… 행인에 ‘묻지마 폭행’ 10대들 입건

한국에도 ‘KO 게임’… 행인에 ‘묻지마 폭행’ 10대들 입건

기사승인 2014-01-03 14:14:00
[쿠키 사회] 자신의 여자친구와 어울렸다는 이유로 10대를 납치해 폭행하고, 아무 이유 없이 지나가던 행인에게 주먹을 날려 상해를 입힌 일당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는 3일 상습적으로 폭행을 행사한 혐의(특수체포·감금 등)로 이모(18)군을 구속하고 김모(17·여)양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전모(21)군을 보호관찰소에 인계했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해 11월 19일 오전 2시40분쯤 흥덕구 2순환로의 한 노래방에서 김모(18)군 등 3명을 마구 때려 전치 5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자신의 애인 김모(17)양이 다른 남성과 함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지인들과 찾아가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또 같은 달 25일 오전 4시40분쯤 흥덕구 충북대입구교차로 인근 삼겹살집 앞에서 특별한 이유 없이 회사원 이모(33)씨를 마구 때려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히고, 이모(19)군도 폭행해 전치 5주의 상해를 입히는 등 전후 2∼3차례에 걸쳐 7명을 상대로 ‘묻지마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의 소지품에서 타인 명의의 주민등록증과 면허증을 다수 발견하고 여죄를 캐고 있다.

경찰의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검거 과정에서도 반항이 심해 테이저건으로 진압해야 할 정도였다”며 “‘퍽치기’ 등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달아난 2명의 행방을 뒤쫓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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