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농구 모니크 커리, 올스타전 최고의 별

여자 프로농구 모니크 커리, 올스타전 최고의 별

기사승인 2014-01-05 17:21:00
[쿠키 스포츠] 여자 프로농구 청주 국민은행의 외국인 선수 모니크 커리(31)가 올스타전에서 최고의 별로 떠올랐다.


남부 선발(용인 삼성생명, 안산 신한은행, 청주 국민은행)은 5일 강원도 춘천호반체육관에서 펼쳐진 우리은행 2013~2014 여자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중부 선발(춘천 우리은행, 부천 하나외환, 구리 KDB생명)을 98대 90으로 꺾었다. 지난해 중부 선발에 패한 남부 선발은 1년 만에 설욕에 성공했다.

커리는 28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남부 선발 승리를 이끌어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커리는 기자단 59표 가운데 34표를 얻었다. 외국인 선수가 올스타전 MVP에 선정된 것은 2007년 로렌 잭슨에 이어 6년 만이다.

남부 선발은 전반 43-44로 뒤졌지만 3쿼터부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남부 선발은 김단비, 최윤아(이상 신한은행)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커리가 3점 플레이와 3점슛을 잇따라 성공시켜 점수 차를 벌렸다. 남부 선발은 3쿼터 중반 63-51까지 앞서 갔다.

중부 선발은 김정은(하나외환)과 박혜진(우리은행), 나키아 샌포드(하나외환)가 2점씩 보태고 임영희(우리은행)의 3점슛까지 터지며 66-71로 추격했다. 남부 선발은 4쿼터에 커리와 쉐키나 스트릭렌(신한은행)을 한꺼번에 기용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중부 선발은 강영숙(KDB생명), 사샤 굿렛(우리은행)의 연속 2점슛으로 70-71로 남부 선발의 뒤를 바짝 쫓았다. 그러나 커리가 연속 5점을 넣고 스트릭렌도 2점을 추가하자 승부의 추는 남부 선발 쪽으로 기울었다.

커리는 MVP 수상을 의식했느냐는 질문에 “선수들이 말해 주기 전엔 몰랐다. 단지 오늘 정말 이기고 싶었다”고 대답했다. 이어 “어제 쇼핑을 많이 했다”며 “쇼핑으로 나간 돈을 상금(200만원)으로 메워야겠다”며 웃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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