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뉴질랜드 오지 트래킹 떠나

문재인, 뉴질랜드 오지 트래킹 떠나

기사승인 2014-01-09 14:36:00
[쿠키 정치]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갑오년 새해를 맞아 뉴질랜드로 오지 트레킹을 떠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문 의원 측 관계자는 9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문 의원이 지난 5일 비공식 일정으로 출국했다”며 “원래 트래킹을 좋아하시는 데다 지난 1년간 지치기도 하셔서 숨 좀 돌린다는 차원에서 부부가 함께 여행을 가셨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오는 15일쯤 귀국할 예정이다.

문 의원은 지난해 11월 말 차기 대선 재도전 시사, 12월 대선 회고록 발간 및 북콘서트 개최 등 활발한 정치 행보를 보였었다. 정치 휴지기인 1월을 맞아 여의도를 떠나 숨고르기에 들어간 셈이다.

앞서 문 의원은 연말 국회가 마무리된 새해 첫날인 1일 민주당 단배식에 참석한 뒤 경남 김해의 봉하마을로 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고, 뉴질랜드 출국 전까지는 지역구가 있는 부산에서 지냈다. 뉴질랜드에서 머무는 곳의 구체적인 지명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휴대전화 등 통신기기가 일절 연결되지 않는 곳이라고 한다.

문 의원은 노무현정부 시절인 2004년 2월 말 청와대 민정수석을 사퇴한 후 히말라야로 트레킹을 떠난 바 있다. 히말라야 트레킹 도중에 노 전 대통령의 탄핵 소식을 접하고 도중에 급거 귀국했었다. 문 의원은 뉴질랜드 트래킹을 마치고 귀국한 뒤에는 당 안팎의 인사들을 두루 만나며 친노계 프레임에서 탈피하는 등 외연확대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
엄기영 기자
eom@kmib.co.kr
엄기영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