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고깃값 ‘먹튀’ 논란에 휩싸인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해당 고깃집과 관련 보도를 한 매체를 고소하겠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한겨레신문은 9일 ‘밥값 300만원 깎아달라는 보수대연합’이라는 제목으로 서울의 한 고깃집에서 변희재 대표를 비롯해 보수인사 및 단체들이 보수대연합 발기인 대회를 연 뒤 식사비 1300만원 중 300만원을 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서비스가 미비했다는 이유로 지불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식당 측은 “400명 규모 식당에 당초 예약 인원수인 200명 보다 많은 600여명의 손님이 방문했다”며 “1300만원도 사실상 100만원 정도를 할인해 준 것이다. 이런 걸로 소송을 할 수도 없고, 참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변희재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200명 예약이라는 건 창고와 한겨레신문의 조작보도”라면서 “참석 인원을 파악할 수 없어 400석을 통째로 예약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식당 주인이 한겨레신문에 고자질하는 걸 보니 처음부터 계획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변희재 대표는 또 “서빙이 안 된 정도가 아니라 김치 등 밑반찬 전체가 제공 안 됐다. 당시 사진을 다 찍어놨기 때문에 허위 보도한 한겨레, 친노포털 다음, 식당 사장 등 오늘 서울남부지검에 고소장을 넣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반복해서 내비쳤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변희재, 정말 고소할까”, “누구 말이 맞을까”, “고소당할까 봐 댓글도 마음대로 못 달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