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생활] 2013년 국내 화장품 시장은 장기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제품들이 많이 쏟아져 나왔고,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들은 진화된 뷰티 아이템들에 뜨거운 관심을 가졌다. 그렇다면 2014년은 어떨까.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새로운 아이템들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 전망이다. 2014 국내 화장품 업계를 선도해나갈 뷰티 아이템들에 대해 알아보자.
‘신유형 뷰티 아이템’의 계속되는 인기
해마다 변하지 않는 뷰티 트렌드는 바로 ‘스킨케어의 강화’이다. 기초 단계인 스킨케어를 꼼꼼하게 해야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트렌드를 반영하듯 지난해 새로운 유형의 스킨케어 제품들이 출시되어 이목을 끌었고, 올해도 그 인기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설화수 ‘미안피니셔’는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에 바르는 새로운 카테고리의 스킨케어 제품으로, 이전에 바른 스킨케어의 효능을 극대화시키고, 피부를 부드럽게 감싸 맨 얼굴로도 하루 종일 윤이 나는 피부를 완성시켜준다.
기존의 기본적인 스킨케어에 부족함을 느꼈던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줬을 뿐만 아니라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피부 윤기를 부여해준다는 평을 받으며 출시 한 달 반 만에 100억원 기록을 경신했고 현재까지도 열띤 반응을 이끌고 있다.
실제로 설화수 미안피니셔의 출시 이후 타 브랜드들이 유사한 유형의 제품들을 속속 선보이며 고객을 잡기 위한 경쟁에 뛰어 들고 있다. 이미 설화수는 1997년 세계 최초 한방 부스팅 에센스 ‘윤조에센스’를 출시해 세안 후 스킨보다 먼저 바르는 `부스팅 에센스'라는 신유형을 탄생시킨 바 있다.
설화수 ‘윤조에센스’는 여성들의 스킨케어 루틴을 획기적으로 바꾸었으며 뷰티업계에 새로운 획을 그은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출시 이래 현재까지 17년동안 설화수를 대표하는 부동의 베스트 & 스테디셀러로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올해 1월 6일 기준으로 누적 판매 금액 1조 632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한 홈케어 뷰티기기’의 화려한 비상
진동 파운데이션의 등장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국내 뷰티기기 시장은 지난해 불었던 클렌징 기기의 열풍과 더불어 올해 가정용 안티에이징 레이저 등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며 더욱더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헤라의 ‘바이오소닉 클렌징 인핸서’는 브러시를 얼굴에 갖다 대면 브러시가 빠르게 진동해 세안하는 클렌징 기기로 사용이 간편할 뿐만 아니라 세안에만 집중했던 기존 제품과 달리 피부 활성력을 높여주는 기능이 더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고 있다. 지난 6월 출시 이후 매달 꾸준히 매출이 늘고 있으면 이 제품을 선보인 이후 헤라 클렌징 카테고리 제품 매출이 전년 대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레이저 제모기와 여드름 치료기를 선보이며 업계를 선도해나가고 있는 트리아뷰티는 올해 초 가정에서도 전문 클리닉 수준의 안티에이징 레이저 트리트먼트를 경험할 수 있는 ‘트리아 스킨 리쥬브네이팅 레이저’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실제 클리닉에서 사용하는 동일한 프렉셔널 피부 재생 레이저로 개발되어 피부 노화의 징후들을 개선해 젊고 탄력 있으며, 건강한 피부로 되돌려 준다.
‘멀티 화장품’의 끝없는 질주
하나의 뷰티 아이템이 한가지 기능만 한다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가 왔다. 하나의 제품이지만 다용도로 쓸 수 있는 멀티 뷰티 아이템들이 등장하면서 여성들의 화장품 파우치는 점점 더 가벼워지고 있다. 매년 뷰티 트렌드에 빠지지 않고 있는 ‘멀티 화장품’, 금년에는 어떤 카테고리의 화장품이 결합되어 나타날지 기대가 크다.
지난해 2013년 큰 돌풍을 일으키며 ‘국민 화장품’이 된 쿠션 파운데이션이 올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스킨케어 기능이 쿠션에 더해져 피부를 건강하고 윤기나게 표현해 주는 ‘트리트먼트 컬러 컨트롤 쿠션’의 커버기능이 업그레이드 된 제품을 선보였다. 쿠션 파운데이션의 부족한 커버력을 아쉬워하던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쿠션 마니아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한율의 멀티 오일 화장품 ‘자운단 보습 진정밤’은 한방 원료와 오일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건조해진 피부를 진정시켜주며 남녀노소 상관 없이 건조하고 거칠어진 부위 어디에나 사용할 수 있는 ‘전천후’ 제품이다. 100% 천연 유래 성분으로 피부에 마일드하게 작용하는 동시에, 끈적임 없이 산뜻하게 흡수되어 피부에 매끈하고 촉촉한 윤기를 부여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유미 기자 yumi@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