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주행 중 마주 오는 차량을 향해 ‘묻지마 계란 테러’를 저지르는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계란을 던진 운전자는 차량번호를 가리기 위해 상향등을 켜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자동차 관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10일 ‘주행 중 테러. 앞 유리에 계란던지기’라는 제목으로 인천 남동구 경인로 동암사거리 인근에서 지난 9일 오후 3시쯤 촬영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의 상황은 이렇다. 블랙박스로 촬영한 차량이 사거리로 진입하기 직전 맞은편에서 한 차량이 상향등을 켜고 달려오더니 열린 창문으로 팔을 내밀어 계란을 던지고 쏜살같이 지나갔다. 던져진 계란은 블랙박스 차량 앞유리에 부딪혀 터져 지저분하게 들러붙었다.
게시글 작성자는 이 영상을 게재하며 “어이가 없다”면서 “블랙박스에 번호판 찍히지 않으려고 상향등을 켜고 작정하고 테러를 하네”라고 적었다. 영상과 작성자의 글을 종합하면 아무런 이유 없이 이 같은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날이 갈수록 이상한 사람만 늘어가네”, “계란테러라니… 일베충인가”, “바로 유턴에서 쫒아갔어야죠”, “꼭 잡아서 버릇을 고쳐 달라” 등의 댓글을 달며 분노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묻지마 계란 테러'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