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기성용(25)이 선덜랜드 프리미어리그 통산 7000호골을 기록해 영국 현지에서도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기성용은 12일 영국 런던 크라벤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1득점 1도움의 맹활약으로 4-1 대승을 이끌었다. 프리미어리그 진출 두 시즌 만에 최고의 활약이었다.
경기 직후 선덜랜드 측은 구단 공식 SNS를 통해 “기성용이 풀럼전에서 득점한 두 번째 골은 선덜랜드의 리그 통산 7000호골 기록”이라며 “이는 리그 통산 10번째 기록에 해당한다”고 밝히며 기성용을 추켜세웠다.
영국 언론 BBC 역시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통산 6998호골을 기록한 선덜랜드가 이날 기성용의 두 번째 골에 힘입어 7000호골을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팀 통산 최다골 기록은 통산 7618호골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보유하고 있다.
기성용은 경기를 마친 뒤 구단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원정경기를 찾아온 2000명의 ‘블랙 캣(선덜랜드 서포터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하위권 탈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올 시즌 전반기 내내 최하위에서 맴돈 선덜랜드(4승5무12패·승점 17·골 -15)는 기성용의 맹활약을 앞세워 크리스탈 팰리스(승점 17·골 -18)를 골 득실차로 밀어내고 19위로 도약했다. 2부 리그 강등권 탈출의 하한선인 17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18)를 승점 1점 차로 추격하며 후반기 반격의 초석을 마련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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