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이냐 조코비치냐… 호주오픈의 판세는?

나달이냐 조코비치냐… 호주오픈의 판세는?

기사승인 2014-01-12 17:00:01
[쿠키 스포츠]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2위·세르비아)의 4연패냐, 5년만에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의 정상탈환이냐.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가 13일부터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다. 지난 3년간 호주오픈은 조코비치의 독무대였다. 2008년 우승까지 합하면 4차례나 대회 정상에 올랐던 조코비치는 역대 최다인 5회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프로선수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호주오픈에서 4차례 우승한 선수는 조코비치 외에 앤드리 애거시(은퇴·미국), 로저 페더러(6위·스위스) 뿐이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우승을 발판 삼아 지난해 나달에게 내준 세계정상 복귀도 노리고 있다. 조코비치는 직전에 열린 무바달라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기분 좋게 새 시즌을 출발했다.

메이저 대회에서 13차례나 우승했던 나달은 메이저 대회 중 유독 약한 이 대회에서 2009년에 이어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부상 때문에 호주오픈을 건너뛴 나달은 부상에서 빠르게 회복하면서 지난해 프랑스오픈, US오픈에서 우승하고 랭킹 1위에 복귀했다. 나달 역시 시즌 첫 대회인 엑손 모바일 오픈에서 우승, 컨디션이 절정에 있음을 확인했다.

여자부에서는 이 대회 6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서리나 윌리엄스(1위·미국)가 가장 돋보인다. 윌리엄스는 지난주 호주에서 열린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하며 우승경쟁에 불을 지폈다. 그의 라이벌은 이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빅토리아 아자렌카(2위·벨라루스)다. 하지만 아자렌카는 지난해 US오픈 결승과 지난주 브리즈번 대회 결승 등에서 수차례나 윌리엄스에 패한 바 있어 고전이 예상된다.

시니어무대에 출전자를 내지 못한 한국은 남자 주니어에 이덕희(주니어랭킹 15위·마포중), 정현(22위·삼일공고), 홍성찬(30위·횡성고), 강구건(32위·안동고), 정윤성(36위·대곶중), 오찬영(64위·동래중) 등 6명이 출전한다. 지난해 윔블던에서 아쉽게 준우승한 정현의 정상 도전이 주목거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서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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