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응답] 민주당 김한길 “특검 반드시 관철해 낼 것”

[질의응답] 민주당 김한길 “특검 반드시 관철해 낼 것”

기사승인 2014-01-13 11:11:00

[쿠키 정치]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은 (국가기관 대선개입 사건과 관련) 특별검사제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불관용 원칙으로 관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안녕들 하십니까”로 시작된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뒤 이어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특검 촉구 이외에 구체적 움직임이 없어 제1야당으로서 무능력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라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변했다.

김 대표는 “박근혜정부가 언제까지 특검을 거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시기와 범위를 계속 (여권과) 논의한다는 말은 특검을 (하겠다는 것을) 전제로 한 문구”라고 덧붙였다. 그는 “검찰 특별수사팀의 윤석열 지청장과 경찰 권은희 수사과장이 소위 좌천성 인사의 결과에 해당한다는 보도를 봤다”면서 “최후의 진상규명은 특검을 통해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다시 강조했다.

김 대표는 “출범하지도 않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보다 민주당의 지지율이 낮다”는 질문에 “지지율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지만 나는 지지율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낮은 지지율이 민주당의 깨트려야할 고질병이라고도 했다.

김 대표는 질의응답 첫 순서로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야권연대 방안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박근혜 대통령의) 청와대 기자회견을 보니 답변하기 쉬운 것만 얘기해 주던데 (나에겐) 어려운 것을 한꺼번에 묻는다”며 농담을 던졌다. 그는 “야권의 재구성이 필요하다면 민주당이 나서서 주도하겠다”면서 “새정치에 대해서는 (안철수 신당과도)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근혜정부가 공약 후퇴로 인해 멀어져 가고 있는 경제민주화 법안에 대해서도 김 대표는 “우리 경제 저수지에는 물이 차 있는데, 논밭은 쩍쩍 갈라져가는 상황”이라며 “그 둘을 이어주는 통로가 경제민주화”라고 말했다. 그는 “상생과 선순환의 경제를 새로 세울 때 양극화를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정건희 기자 mainport@kmib.co.kr
우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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