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여성 257명 나체 사진 찍은 PD 출신 40대 적발

성매매 여성 257명 나체 사진 찍은 PD 출신 40대 적발

기사승인 2014-01-13 17:32:01
[쿠키 사회] 성매매 여성들의 나체사진을 찍어 성매매 알선 사이트에서 홍보물을 제작한 혐의로 40대 PC방 업주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과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PC방 업주 박모(4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1~11월 인천시 부평구 등지의 오피스텔에서 성매매 여성 257명의 나체 사진을 찍어 성매매 사이트용 홍보물을 제작하고 총 43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방송사 외주 프로그램 제작 PD 출신인 A씨는 여성들의 나체사진을 전문적으로 찍어 성매매업소 사이에서 이름이 알려졌다.

박씨는 고급 카메라 세트와 반사판 등 전문 사진 장비를 활용해 성매매 여성들의 프로필 사진을 촬영해 주고 한 번에 10만∼3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박씨는 평소 PC방을 운영하면서 연락이 오면 성매매업소에 출장을 가서 프로필 사진을 촬영해줬다”며 “나체사진을 직접 유포한 것은 아니어서 성매매 알선 방조 혐의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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