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강아지 버린 주인에게 천벌을…” 유기견 두 마리 ‘로드 킬’ 영상에 공분

[영상] “강아지 버린 주인에게 천벌을…” 유기견 두 마리 ‘로드 킬’ 영상에 공분

기사승인 2014-01-14 11:41:00


[쿠키 사회] 강아지 두 마리가 갑자기 튀어 나와 차량에 치이는 영상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강아지를 도로에 유기한 주인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며 분노하고 있다.

14일 자동차 정보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개 두 마리 로드킬…’이라는 제목으로 고속도로에서 강아지 두 마리가 한번에 치이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2차선에서 블랙박스 탑재차량이 빠른 속도로 달리는 가운데 3차선서 앞서 달리던 화물차가 갑자기 속력을 줄인다. 곧이어 검은색 강아지 두 마리가 차량으로 뛰어 들어와 운전자는 그대로 받아버린다. 강아지는 놀란 듯 보였고 운전자 역시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영상을 올린 네티즌은 “좌우에 차가 있어 방향전환이 불가능했고 뒤에는 대형버스가 따라오고 있어 급정거를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사이드 미러로 보니 즉사한 것 같더라… 어디서 튀어나왔는지… 강아지들은 목줄을 차고 있었다. 수리비도 수리비지만 그 일 이후 운전할 때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적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저 상황에서 급제동이나 핸들 돌리다간 큰일 난다”, “큰 사고 안 나서 다행이다” 등의 댓글을 달며 운전자를 이해했다.

이들은 또 강아지들을 버린 주인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며 “버린 주인은 천벌을 받아야 한다”, “얼마 전에도 달리는 차에서 강아지 버리는 영상이 나오더니”, “개 키우는 입장에서 눈물이 난다… 쓰레기 주인은 평생 고통 받길” 등의 댓글을 달며 분노하고 있다.

반면 ‘주인이 강아지를 잃어버렸거나 길을 잃은 강아지일수도 있다’면서 성급하게 판단해 비난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최근 고속도로 갓길에 강아지를 유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한 차량이 고속도로를 밤중에 달리면서 강아지를 유기하고 도망가는 모습을 찍은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일으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강아지 로드 킬' 영상>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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