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진짜로 고소하냐고요? 네, 합니다.”
배우 김가연(본명 김소연·41)이 자신에게 악성 댓글(악플)을 단 네티즌들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김가연은 13일 페이스북에 “진짜로 고소하냐고요? 네, 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고소·고발사건 처분결과 통지서’를 공개했다.
이어 “‘스갤(디시인사이드 스타크래프트 갤러리)’는 오히려 분위기 파악 잘하는데 생판 처음인 사람이 상황 파악 못하는 듯해 결과물 보여드린다”면서 “알고도 실수해 스스로를 힘들게 하지 않길”이라고 적었다. 처분결과 통지서에는 지난해 11월 김가연이 누군가를 ‘모욕죄’로 고소한 사항이 들어 있다. 최근 악플이 난무하자 “고소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이다.
김가연은 지난 12일 남자친구이자 전 프로게이머 임요환이 인터넷 방송국 아프리카TV에서 방송을 한다는 소식에 일부 네티즌들이 악플을 달자 “돈 필요하면 아프리카 방송 한다고 생각하는 녀석들은 방송 보러오지 말아줘. 자신이 선택한 분야를 알리고 싶어서 시작하는 마음을 겨우 그 따위로 치부할거냐. 돈? 안정적인 자리 마다하고 별풍선 받자고 전직했겠니? 내 보는 데서는 말 함부로 하지 말아라. 그분의 열정을 욕하는 자. 절대 용서 안 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공감하는 네티즌들도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네티즌 중 일부는 김가연을 성적·인격적으로 모욕하는 글과 댓글을 남겼다. 또한 과거 김가연이 구단주로 있는 슬레이어즈팀에 새롭게 영입된 여성게이머를 향해 온갖 성적인 농담을 하기도 했다. 슬레이어즈팀은 온라인 PC게임 스타크래프트2 리그에서 활동했던 게임 구단이다.
김가연의 경고를 접한 해당 갤러리의 네티즌들은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긍정적으로 보는 네티즌들은 “절대 봐주지 마세요”, “악플러들은 죄값을 치러라”, “고소 취하하지 마시고 끝까지 진행하세요” 등의 의견을 남겼다.
반면 고소는 과하다며 비판을 쏟아내는 네티즌들도 나타났다.
이들은 ‘김가연이 남긴 글이 해당 갤러리에 맞지 않는 글’이라면서 “디시가 어떤 곳인지 알면서 결국 관심 받으려고 쓴 것 아닌가”, “악플을 유도한 뒤에 악플 올라왔다고 고소라니”, “이 분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듯” 등의 댓글을 달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