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바이에른 뮌헨으로 갈 이유가 없죠”… 유럽 챔피언 ‘러브콜’ 거절

손흥민 “바이에른 뮌헨으로 갈 이유가 없죠”… 유럽 챔피언 ‘러브콜’ 거절

기사승인 2014-01-16 11:38:00

[쿠키 스포츠] 손흥민(22·레버쿠젠)이 독일 프로축구의 명문이자 유럽 챔피언인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받은 ‘러브콜’을 뿌리쳤다.

손흥민은 15일(현지시간) 독일 일간지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뮌헨은 세계 최고의 구단이고 더 발전하고 있다. 주전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며 “나는 더 많은 출전을 하고 싶고 레버쿠젠에서 오래 머물고 싶다”고 말했다.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뮌헨 유니폼으로 갈아입을 수 있다는 전망을 뒤집고 잔류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적과 잔류 여부는 시장 마감 때 확정되지만 유력지를 통해 분명한 입장을 밝힌 만큼 소속 구단과 서포터스의 불안감을 잠재울 수 있게 됐다.

손흥민은 올 시즌을 앞둔 지난해 6월 함부르크에서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다. 계약기간은 2018년까지다. 손흥민은 반 시즌을 보낸 현재까지 리그 14경기에서 7골을 넣고 개인득점 공동 14위에 올랐다. 레버쿠젠은 손흥민과 함께 상승세를 타면서 리그 2위를 질주하고 있다.

뮌헨은 지난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독일 최강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최종 후보까지 오른 프랭크 리베리(31·프랑스) 등 스타플레이어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손흥민은 뮌헨의 영입 대상을 물망에 오른 것만으로도 가치를 입증 받은 셈이다.

손흥민은 “레버쿠젠에서 지금 행복하다. 뮌헨으로 떠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1일 베르더 브레멘과의 리그 17라운드(0대 1 패)를 끝으로 겨울 휴식기간을 보내고 있는 레버쿠젠은 오는 25일 프라이부르크와의 리그 18라운드에서 시즌 후반기에 돌입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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