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토닉 사랑?’ 전모 검사 “연인 관계 맞다” … 에이미 측 “성적 관계는 아냐”

‘플라토닉 사랑?’ 전모 검사 “연인 관계 맞다” … 에이미 측 “성적 관계는 아냐”

기사승인 2014-01-16 20:45:00

[쿠키 사회] 방송인 에이미(본명 이윤지·32)의 수술비 변상을 위해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의혹이 있는 춘천지검 소속 전모(37)검사가 에이미와 ‘연인 관계’라고 인정했다. 반면 에이미 측은 “성적인 관계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전 검사는 16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에이미에게 1억여원의 돈을 준 것에 대해 “연인 관계에서 줄 수 있는 것 아니냐. 정확한 액수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프로포폴 수사 이후 연인 관계로 발전했느냐는 물음에 전 검사는 “그렇다”고 답했고 현재도 연인 관계인가 묻자 “답변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에이미 측은 한 언론에 “전 검사와는 법률 조언을 받는 관계지 성적인 관계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에이미는 2012년 프로포폴 불법투약 혐의로 강원지방경찰청에 붙잡혀 구속됐다. 당시 피의자 신분이던 에이미를 경찰로부터 송치받아 구속기소한 전 검사는 지난해 초부터 에이미의 고충해결사로 나섰다. 당시 집행유예 선고를 받고 출소한 에이미는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조사 과정에서 만난 검사님 덕분에 많은 걸 느꼈다”고 말했다. 전 검사가 에이미와 연인관계라고 인정함에 따라 이때부터 관계가 발전한 것으로 보인다.

전 검사는 춘천에서 직접 강남까지 찾아가 성형외과 원장 최모씨에게 에이미에 대한 재수술과 치료비 환불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최 원장은 에이미에게 700만원 상당의 재수술을 무료시술 후 기존 수술비와 추가 치료비 등 1500만원을 변상했다. 해당 변상금은 전 검사의 손을 거쳐 에이미 측에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 검사가 구속될 지 여부는 오늘(16일)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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