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1990년대를 주름 잡은 성인잡지 모델이자 배우 안나 니콜 스미스의 이야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마릴린 먼로를 롤 모델로 따르다 요절한 안나 니콜 스미스의 일생이 소개됐다.
친어머니에게 학대를 받았던 안나 니콜 스미스는 마릴린 먼로를 선망했다. 여러 차례 이력서를 넣은 끝에 플레이보이지의 표지 모델로 발탁된 그는 마릴린 먼로의 화장법과 헤어스타일. 그리고 말투와 걸음걸이를 따라 했고 가슴도 성형했다.
플레이보이지는 안나 니콜 스미스가 마릴린 먼로의 딸일 것이라는 루머를 퍼뜨리며 상업적으로 이용했고 대중들은 붉은 입술과 섹시하게 찍힌 점, 화려한 금발까지 마릴린 먼로를 쏙 빼닮은 안나 니콜 스미스에 열광했다. 단숨에 그는 ‘돌아온 마릴린 먼로’라 불리며 화제인물이 됐다.
유명세를 이용해 안나 니콜 스미스는 1994년 63세 연상인 89세에 텍사스 석유 재벌인 하워드 마셜과 결혼했다. 나이 차가 심하게 나는 결혼으로 많은 비난을 받게 되지만 그는 결국 부와 명예를 모두 얻게 됐다.
그러나 이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1년 2개월 만에 남편이 사망하자 16억 달러라는 거액의 유산을 두고 남편의 아들과 볼썽사나운 소송전을 벌이게 된 것이다. 이후 안나 니콜 스미스는 39세의 나이로 호텔방에서 약물 중독으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안나의 죽음 역시 약물 중독으로 사망한 마릴린 먼로와 닮아 있었다.
안나 니콜 스미스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삶이 영화 같네”, “엄마를 잃은 딸이 불쌍하다”, “정말 서프라이즈 하네” “그의 죽음에 비밀이 있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