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경찰서는 20일 오후 5시50분쯤 부산 사상구의 한 주택에서 A씨(33·여)와 딸 B양(8)이 숨져있는 것을 A씨의 시어머니(57)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현장에서는 ‘아토피 정말 겁난다. 내 무지로 인해 딸의 증상이 더욱 심해졌다. 막내딸에게도 미안하다’라는 내용의 A씨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족은 경찰에서 “A씨가 평소 딸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가 잘되지 않아 심한 죄책감과 미안함으로 고민을 많이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결과 5년 전부터 아토피 피부염을 앓던 B양은 지난해 9월부터 증상이 심해져 약 성분이 강한 스테로이드제 연고를 사용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유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