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바로알기

건강검진 바로알기

기사승인 2014-01-22 10:26:00

[쿠키 건강] 새해 결심 중 대표적인 것은 단연 건강관리다. 많은 사람들이 연초가 되면 헬스장을 등록하고 운동을 배우며 건강관리를 계획한다. 건강을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또 한 가지는 바로 건강검진이다. 질환은 발병 후 치료하는 것보다 미리 예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청심국제병원에서 새해 계획에 미리 건강검진을 포함할 수 있도록 건강검진 상식을 소개한다.

국가지정 건강검진 대상자인지부터 확인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은 일반건강검진, 생애전환기건강진단, 암검진, 영유아 건강검진으로 나뉘며, 검진 대상자에만 속한다면 저렴한 가격으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일반건강검진은 기본적으로 매 2년마다 한번씩 건강검진 대상자가 되며, 자신의 출생연도의 짝수/홀수 여부로 구분한다. 2014년의 경우 지역가입자 중 세대주인 경우에는 연령에 관계없이 짝수연도출생자가 검진대상이며, 지역세대원 및 직장피부양자인 경우에는 만40세 이상 짝수연도 출생자가 대상자이다.

직장가입자 중 사무직이라면 출생연도에 관계없이 2년 1회 실시가 적용되고 비사무직의 경우 매년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의료급여수급권자는 만19세~39세 세대주 중 짝수연도 출생자, 만40세~64세 짝수연도 출생자 전원이 일반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일반건강검진 대상자 중 만 40세와 66세가 되는 사람은 생애전환기건강진단 대상자로 선정된다.

암검진은 각 암의 발병위험이 높은 연령대별로 검진을 실시한다. 위암은 만40세 이상의 남녀 대상으로2년에 1회 실시하며, 대장암은 만50세 이상의 남녀 대상으로 1년마다 실시한다. 간암은 만40세 이상 남녀 중 간경변증환자나 간염바이러스 양성인 자, 만성간질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유방암과 자궁경부암은 각각 만40세 이상 여성, 만30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2년마다 검사한다.

영유아 건강검진은 우리나라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이들을대상으로 생후 4개월부터71개월까지 7차에 걸쳐 검진시기별로 나눠 선정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그 해 검진대상자에게 연초에 일괄적으로 검진표를 우편발송하며 직장가입자의 경우 해당 사업장으로 통보된다. 만일 검진표를 받지 못했거나 분실한 경우에는 주변의 가까운 지사나 보험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를 통해 발급이 가능하다.

◇건강검진으로 발견할 수 있는 질환은?

일반건강검진 1차 검진 사항은 기본적인 진찰, 시력, 청력 측정과 비만, 고혈압, 신장질환, 빈혈증, 당뇨병, 이상지혈증, 간장질환, 폐결핵/흉부질환 등 질환 관련 검진을 시행한다. 1차 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고혈압, 당뇨병 의심자 및 인지기능장애 고위험군(만70세와 74세의 경우)을 대상으로관련 질병에 대한 2차 검진을 실시한다.

만 70세와 74세 대상으로는 치매선별검사도 실시한다.

생애전환기건강진단은 암 및 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 발병률이 상승하는 만40대와 낙상, 치매 등 노인성질환 위험이 증가하고 신체기능이 전반적으로 저하되는 만66세에 대해 이뤄지는 건강검진이다. 따라서 일반건강검진 1차 검진 사항과 함께 만40세에게는 암검진과 간염검사, 만66세에게는 암검진, 골밀도 검사(여성), 노인신체기능검사를 추가로 실시한다. 또한 1차 건강검진 결과와 관계없이 수검자 전체가 2차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2차 건강검진은 1차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한 상담과 흡연, 음주, 운동, 영양, 비만 관련 생활습관검사, 고혈압 및 당뇨 2차 확진 검사, 1차 검진결과를 바탕으로 대상자를 선별하여 우울증과 인지기능장애와 같은 정신건강검사를 실시한다.

영유아 건강검진은 영유아의 성장과 발달 상황을 추적 관리하여 보호자에게 알맞은 육아 가이드를 하기 위한 것이 주요 목적인 검사다. 검사는 영유아기에 문제가 되는 질환의 고위험군을 선별하기위한 진찰과 건강교육, 상담 위주로 이뤄진다. 따라서 감염성 질환, 특정 질환 발견에는 적절치 않을 수 있다.

◇건강검진 비용은 모두 무료?

일반건강검진, 생애전환기 건강진단, 영유아 건강검진의 1, 2차 검진 및 생애전환기 건강진단 대상자의 암검진 비용은 건강 보험료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전액 부담한다. 따라서 건강검진 대상자라면 검진 시 별도로 부담하는 비용은 없다. 물론 정해진 횟수를 넘어서 검진받는다면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자궁경부암검사를 제외한 다른 암검진은 공단에서 90%를 부담하고본인이 10% 부담해야 한다. 다만 국가 암 검진대상자인 경우 10%의 본인부담을, 의료급여수급자의 경우 검진비용 전액을 국가와 지자체에서 부담한다.

◇건강검진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2년 1차 일반 건강검진에서 질환의심 및 유질환자의 비율은 52.3%로 나타났다고 한다. 또한 2차 검진에서 당뇨병, 고혈압 검사를 받은 후 실제로 당뇨병과 고혈압 판정을 받은 비율은 44.2%, 49.5%였다. 이처럼 건강검진을 통해 질병을 발견하면 좀 더 빠른 조치를 취하고 치료율을 높일 수 있다.

김종형 청심국제병원 내과 과장(사진)은 “특히 초기 증상이 거의 없고 이상 징후가 나타났을 때는 암이 상당부분 진행된 상태인 대장암이나 간암의 경우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조기 발견할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특별한 질환이 발견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의사와 상담을 통해 몸 상태를 점검해보고 나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고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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