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남아프리카공화국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의 거대 동상 안에 설치된 토끼 조형물을 제거하지 말아달라고 국제동물보호단체가 호소했다.
AFP 통신은 24일 ‘동물에게도 윤리적 대우를(PETA)’은 남아공 폴 마샤틸레 문화예술부 장관에게 이런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16일 남아공 수도 프리토리아의 정부청사 앞마당에는 두 팔을 벌린 만델라 전 대통령의 거대 동상이 들어섰다. 만델라가 고향 쿠누에 묻힌지 하루 만의 일이다. 무게만 4.5t으로 사람 키의 10배 가량이며 우리돈 약 8억원이 들어간 대형 조형물이다.
하지만 이 거대 만델라 동상의 오른쪽 귓속에 자그마한 토끼가 만들어져 있는 사실이 최근 알려졌다. 이는 제작자들이 작가 서명의 일환으로 남긴 것으로 파악됐지만, 남아공 정부는 ‘국부에 대한 불손’이라며 제거할 방침임을 표명했다.
사진=구글 이미지 검색 캡처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