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열린 한국과 코스타리카 평가전에서 코스타리카의 크리스토퍼 메네세스 선수가 이용 선수에게 양발 플라잉 테클을 시도해 후반 22분 퇴장됐다.
공을 패스하던 이용 선수는 공이 빠진 상태에서 축구화 바닥 스터드에 허벅지를 찍혀 그라운드를 뒹굴었다.
이용 선수는 한동안 고통을 호소했지만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아 경기를 속행했다.
코스타리카 선수들의 난폭한 경기 태도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후반 39분 등번호 7번 마우리시오 카스티요 선수도 라인 밖으로 나간 김진수 선수를 악의적으로 밀어 옐로우 카드를 받았다. 카스티요 선수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됐다.
경기를 시청한 네티즌들은 트위터를 통해 코스타리카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를 맹비난했다.
C씨는 “스터드가 보이게 테클 하는 건 선수 생명을 끊으려는 악질적 플레이”라며 메네세스 선수를 비난했고 K씨는 “축구인지 럭비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만큼 코스타리카 선수들의 플레이가 거칠었다”며 카스티요 선수의 행동에 불만을 표했다.
오정훈 기자 oik416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