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4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CCSI는 지난해 12월보다 2포인트 오른 109를 기록했다. 2011년 2월(109) 이후 최고치다. CCSI는 100이 기준이다. 이를 넘으면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가구가 많다는 의미이고, 100 아래면 그 반대다. 2012년 12월 99였던 CCSI는 지난해 지속적으로 100 이상을 기록했다.
세부 지표 중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의 경제 형편을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 CSI는 올 1월 93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6개월 후의 전망을 뜻하는 생활형편전망 지수는 99에서 101로 2포인트 올랐다. 가계수입전망 지수는 102에서 103으로 1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전국 205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이른바 ‘474 비전’을 밝힌 직후다. 474비전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면, 3년 후 우리 경제가 잠재성장률 4%와 고용률 70%를 달성하고 1인당 국민소득이 4만 달러 시대를 바라보게 될 것이라는 게 요지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연초 낙관적인 성장률 전망이 나온 후 실시된 1월 소비자 동향 조사에는 신흥국 금융 위기와 이에 따른 주가 급락 상황 등 최근 상황은 반영돼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