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심판으로 나설 후쿠도메 토미에 일본빙상경기연맹 이사가 아사다 마오(24)의 금메달 수상을 언급해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중립을 지켜야 할 심판의 발언으로는 부적절하다는 게 네티즌들의 지적이다.
일본 니시니폰신문은 26일 후쿠도메 이사가 지난 25일 일본 후쿠오카 국제홀에서 열린 제59회 서일본 스포츠어워드에서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일본인 심판 세 명이 배정 됐다”며 “세계에서 가장 열심히 연습하는 선수가 아사다가 금메달을 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후쿠도메 이사에 대한 힐난이 쏟아졌다. 네티즌 Y씨는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심판을 맡은 사람이 공식석상에서 그런 발언을 해도 되냐”고 성토했다. 다른 네티즌 M씨는 “열심히 연습한 것만으로 메달 주면 모든 국가대표는 메달리스트”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차원에서 문제를 삼아 후쿠도메 이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게시판 이용자 J씨는 “이거 신고할 수 없냐”며 ISU나 IOC에 알려야 한다고 말했고 B씨는 “심판에서 제명시켜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현재 후쿠도메 이사의 발언은 네티즌을 사이에서 ‘심판 매수설’까지 낳으며 확산 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정훈 기자 oik416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