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체중 증가 막으려면, ‘체형관리’ 흐름 유지해야

설 명절 체중 증가 막으려면, ‘체형관리’ 흐름 유지해야

기사승인 2014-01-28 09:24:01

[쿠키 건강]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이틀 앞으로 다가 왔다. 가까운 친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명절 연휴지만 새해 목표를 다이어트로 삼은 사람들에게는 그 동안의 노력을 한 번에 되돌리는 위험한 시간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명절 음식과 함께 오랜만에 만난 친지들과 음식을 나누다 보면 과식을 하게 마련이고, 평소 지켜왔던 운동 스케쥴도 실행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친지들과 이야기 꽃을 피우고 즐기다 보면 평상 시의 생활 리듬까지 깨져 체중이 금새 증가해버린다.

실제로 종합건강검진센터 메디스캔의 체형관리 프로그램 ‘메르(Mer)’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 211명을 대상으로 설 연휴 직후 체중 변화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50%인 약 104명이 평균 2~5Kg의 체중 증가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2014년 설 연휴를 맞아 메디스캔에서는 급격한 체중 증가를 방지하고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매를 유지하기 위한 체형관리 방법을 제안했다.

◇식사 할 때는 나물과 야채를 즐겨 먹어라= 나물, 야채, 김, 나박김치 등 칼로리가 낮은 음식으로 배를 부르게 하면 기름진 음식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섬유소가 많은 음식은 포만감을 주며 포도당의 흡수 속도를 낮추고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어 다이어트에 좋다. 또 떡국이나 만두국 등도 고기를 넣고 끓인 것보다는 해산물을 넣으면 체형관리에 도움이 된다. 어쩔 수 없이 염분이 높은 고기국 등을 먹었다면 물을 많이 마셔 빨리 체내로 염분을 배출하는 것을 추천한다.

◇남자들은 엉덩이를 가볍게, 여자들은 틈날 때마다 온몸을 쭉쭉= 명절이면 남자들은 TV시청, 낮잠으로 소일거리하며 여자의 경우 명절 음식을 만들며 장시간 앉아 있는 경우가 많다. 남자들도 상차림이나 설거지 등을 분담해 가능하면 부지런히 움직이도록 노력하라. 집안 분위기도 좋아지고 운동을 대체한 에너지 소모를 할 수 있다. 여성들의 경우 장시간 앉아 전 등을 부치다 보면 음식물 섭취가 자연스레 일어나고 근육 등도 뭉치기 십상이다. 틈틈이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 주자. 또한 집에만 있기 보다는 가족끼리 가까운 공원에 산책을 나갔다 오는 것이 좋다.

◇음료를 잘 활용하라= 기름진 명절 음식으로 더부룩해진 속은 ‘차’로 다스리는 것이 좋다. 특히 ‘보이차’는 기름진 음식이 많은 중국에서 애용되는 차로 체내 지방제거 효과가 높아 기름진 음식과 잘 어울린다. 또 소화기관의 연동운동을 증가시켜 소화를 돕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이야기를 나눌 때에도 식혜나 수정과 같이 칼로리가 높은 음료 보다는 ‘메밀차’나 ‘루이보스티’가 좋다. 항산화효과가 높은 루이보스티는 몸 속의 유해산소를 제거해주는 역할을 한다. 카페인이 없고 미네랄과 무기질 등 영양분이 풍부해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적합하다. 메밀차는 필수 아미노산 및 비타민으로 구성되어 있어 비만을 예방하고 피부미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장시간 이동 시 견과류 등의 먹거리를 미리 준비하고 스마트폰을 멀리하라= 차 안에서는 앉아만 있기 때문에 신체 활동량이 제로에 가깝다. 예전에는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이야기를 하곤 했지만 요즘은 스마트폰만 들여다 보고 있기 일쑤다. 가급적 가족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어라. 대화를 나누면 가족간에 오붓한 시간도 보낼 수 있고 말을 많이 하면 에너지 소비에 도움이 된다. 아몬드, 호두와 같은 견과류를 미리 준비해 가자. 견과류는 풍부한 단백질과 섬유질이 포함된 식품으로 쉽게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 식욕 절제에 큰 도움이 되며 휴게소 등에서 무절제한 간식 섭취를 막아준다.

종합건강검진센터 메디스캔의 박준균 대표원장은 “가족, 친지들이 함께 모이는 명절 때에는 배부르게 먹어야 한다는 전통적 관념이 과식과 체중 증가가 오기 쉽다”며 “하지만 무엇보다 명절 때에도 체형 관리 계획표에 맞춰 평상시 ‘체형관리’ 흐름을 유지하려는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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