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역대 대통령 신년 휘호가 공개됐다. 국가기록원은 28일 대통령기록포털(www.pa.go.kr)을 통해 역대 대통령의 새해맞이 신년 휘호와 세배 사진, 하사품 등을 공개했다.
박정희 대통령은 1970년 1월 1일을 맞아 “자조 자립 자위”라고 한글로 썼다. 스스로 돕고, 스스로 일어서며, 스스로 지키자는 뜻이다. 자주국방과 자주경제를 강조한 것이다.
김영삼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해인 1997년 ‘有始有終(유시유종)’이라고 썼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는 뜻인데, 1997년 말에는 한국이 외환위기를 맞게 된다.
김대중 대통령은 2000년 뉴 밀레니엄을 맞아 ‘새千年새希望(새천년새희망)’이라고 적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2012년 ‘臨事而懼(임사이구)’라는 글을 내놓았다. 국가기록원은 “어려운 시기, 큰일에 임하여 엄중한 마음으로 신중하고 치밀하게 지혜를 모아 일을 잘 성사시킨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2012년은 이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해로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던 시기이다.
사진=국가기록원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