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남자 양궁 세계랭킹 1위이자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진혁(현대제철)이 대한양궁협회가 선정한 2013년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협회는 28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 비바체룸에서 정기대의원총회를 열어 2013년도 양궁발전에 기여한 최우수 선수, 단체 및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했다.
2013년도 최우수선수상은 작년 한해 양궁 월드컵 대회 시리즈(1차대회 개인, 단체 금, 혼성 동/2차대회 개인, 단체 금/4차 대회 혼성 금/파이널 챔피언) 및 세계선수권대회(개인 은, 혼성 금)에서 선전한 오진혁에게 돌아갔다.
또 각종 국내 대회에서 독보적인 성적을 거둔 경희대학교 남자 양궁팀이 최우수 단체상을 수상했고, 경희대학교 남녀 양궁팀을 최강팀으로 키워낸 최희라 경희대 코치가 지도자상을 받았다. 모범임원 상으로 차종완 1급 심판이 선정됐다.
이번 협회 대의원총회에서는 감사 보고 및 2013년도 사업 결과 및 결산 승인의 건, 기타 사항 등을 심의했으며 2014년 협회에서 추진하는 여러 사업들과 양궁발전을 위한 논의도 이뤄졌다.
정의선 회장은 총회사에서 “그동안 한국 양궁은 높은 경기 성과와 공정한 운영으로 국내외에서도 인정받는 단체로 성장해 왔다”며 “그러나 과거의 영광만을 생각하고 현실에 안주한다면 더 이상 우리에게 미래는 없을 것이다. 우수선수 발굴, 육성 및 학교체육 지원 사업, 양궁 대중화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경기력에 걸맞은 외교력과 행정력을 갖추어 모범 단체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