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형사12부는 지난달 28일 44차 공판에서 피고인신문 절차를 마친 뒤 검찰과 변호인단 의견을 종합해 결심공판 일정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3일 공판에 앞서 검찰과 변호인단, 피고인들의 모습을 언론에 공개하기로 했다. 촬영이 끝나면 재판은 검찰과 변호인단이 3시간씩 구형을 포함한 의견을 진술하고 피고인들이 2시간에 걸쳐 최후변론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이 의원 등 피고인 7명도 최후변론을 위한 원고를 직접 준비했다. 변호인단에 따르면 피고인들에게 주어진 2시간은 이 의원이 처음 1시간, 나머지 피고인들이 남은 1시간 동안 최후변론하는 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현역 국회의원으로는 처음으로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된데다 이른바 ‘RO’ 총책으로 지목된 이 의원이 무슨 말을 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해 11월 첫 공판에서 “단언컨대 내란을 음모한 적이 없다”며 “선입견에서 벗어나 진실을 증명하고 이성을 추구하는 것으로 나와 진보당에 새겨진 주홍글씨가 벗겨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수원=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