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갓 제대한 아들이 마트에서 일하는 어머니를 찾아가 늠름하게 전역신고를 하는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전역 신고를 받는 어머니는 물론 보는 이들의 눈시울까지 적신 아들에게 네티즌들이 큰 박수를 보내고 있다.
2일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는 ‘평생 기억에 남을 전역신고’라는 영상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1분15초짜리 영상에는 군복을 입은 남성 A씨가 마트 내 판매대에서 일을 하는 어머니에게 전역신고를 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A씨는 주위 사람들의 시선에 어쩔 줄 몰라 하는 어머니 앞에서 “1월 30일부로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라고 외치며 전역을 신고한다. A씨의 복장으로 봐서 A씨는 해병대 출신인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이어 영상을 촬영하는 사람의 구령에 맞춰 좌우로 반동을 하며 어머니의 은혜를 목청껏 부르기 시작한다.
어머니는 일터로 불쑥 찾아온 아들이 반가우면서도 주위 사람들의 시선에 안절부절 못한다. 하지만 아들의 노래를 들으며 연신 손으로 눈시울을 닦아내는 모습을 보인다. 어머니가 눈물을 훔치자 A씨도 감정이 격해진 듯 노래를 부르는 도중에 잠시 노래를 멈추기도 한다.
노래가 끝나자 군인은 어머니에게 큰 절을 올리고 “사랑합니다”라고 소리치며 어머니를 꼭 끌어안는다. 영상에는 잘 담겨 있지는 않지만 주위 사람들도 두 모자에게 아낌없는 환호를 보낸다.
네티즌들은 아들의 멋진 모습에 감동을 받은 듯 댓글 등을 통해 호응했다. 트위터와 커뮤니티 등에는 “눈물이 글썽일 만큼 감동적이다”이라거나 “아드님 정말 잘 키우셨네요. 멋져요”라는 글이 이어졌다.
영상은 2일 오후 현재 2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김상기 오정훈 기자 oik416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