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한국사 "사교육 필요없게 쉽게 출제한다""

"수능 한국사 "사교육 필요없게 쉽게 출제한다""

기사승인 2014-02-03 23:07:00
[쿠키 사회] 올해 고1이 되는 학생들이 치르는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필수과목이 되는 한국사는 학교 수업을 충실히 들으면 1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쉽게 출제된다. 교육부는 3일 ‘한국사 사교육 수요경감 방안’을 발표하며 학생들의 수험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교원 임용시험 자격기준인 한국사능력검정시험 3급보다 쉽게 출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정도 난도로 출제되면 일정 수준에 도달한 학생은 모두 1등급을 받을 수 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한국사 시험은 절대평가여서 특정 점수 이상만 받으면 1등급이 된다. 1등급 비율이 정해져 있어 변별력 확보를 위해 어려운 문제가 출제되는 상대평가와 다르다.

교육부는 다음달까지 출제경향과 예시문항을 개발해 일선 학교에 한국사 학습방법 안내 자료를 제작·배포하고, 하반기에는 전국연합학력평가 등을 통해 문항을 검증할 예정이다. 고교 대상 EBS 한국사 강의도 종전 476편에서 올해 829편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3월 말 출제경향과 예시문항 개발을 마무리하면 구체적인 출제 난도, 등급별 점수 기준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초등학교 때부터 한국사 학습준비가 필요하다고 광고하는 학원들이 있는데 사교육 없이도 1등급을 받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수과목 지정에 따라 한국사 사교육이 확산되고 수험생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를 일축한 것이다. 현재 수능에서 선택과목인 한국사는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면서 변별력 확보 차원에서 다소 어렵게 출제돼 왔다.

세종=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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