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 집에 도둑 들어… 작곡가 이봉조 유품도 훔쳐가

현미 집에 도둑 들어… 작곡가 이봉조 유품도 훔쳐가

기사승인 2014-02-03 22:44:01
[쿠키 사회] 가수 현미(77·본명 김명선)씨가 집을 비운 사이 도둑이 들어 금품을 훔쳐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달 19일 오후 현미씨가 혼자 사는 서울 용산구 아파트에 도둑이 들어 보석류 등을 훔쳐 달아났다고 3일 밝혔다. 도난 물품 중에는 현미씨의 전 남편인 작곡가 고(故) 이봉조씨의 유품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외출 중이던 현미씨는 오후 8시쯤 귀가해 도둑이 침입한 흔적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미씨는 도난당한 보석이 모두 가짜라고 말하고 있지만 진품일 경우 피해액은 78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미씨의 외출시간 등을 토대로 도둑이 오후 4~8시 침입했으며 단독범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강제로 문을 연 흔적은 없었다.

평양 출신인 현미씨는 1951년 1·4후퇴 때 월남한 뒤 미 8군 무대를 통해 연예계로 들어섰다. 1962년 데뷔곡 ‘밤안개’를 시작으로 ‘보고 싶은 얼굴’ ‘떠날 때는 말없이’ 등 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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