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 조기 품절 현상, 환자들 “약 구하기 어렵네”

타미플루 조기 품절 현상, 환자들 “약 구하기 어렵네”

기사승인 2014-02-04 16:46:01
[쿠키 건강] 과거 신종플루로 알려진 계절성 인플루엔자(H1N1)인 ‘A형 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약국 등에서 타미플루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약국과 의약품 유통업체 등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독감 환자가 급증하면서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

실제 서울과 부산 등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공급할 제품이 없어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또한 시중 약국에서는 타미플루 처방전을 받아온 환자들로 북쇄통을 이뤘지만 제품 물량이 부족해 환자가 다른 약국 등을 찾아야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게 일부 약국들의 설명이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는 타미플루 부족으로 인해 환자들이 여러 약국 등을 전전해 겨우 처방약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환자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의 한 약사는 “설 명절 전후로 독감 환자가 늘어 처방전을 들고 오는 환자들이 많아졌다. 그러나 타미플루 수요 급증으로 환자들에게 약을 처방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약국 등에 타미플루를 유통하는 도매업체들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한 도매업체의 관계자는 “일부 지역과 도매업체로 타미플루 물량 공급이 몰리면서 우리는 약국 등에 판매할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며 “수요와 공급 불균형의 문제를 로슈와 종근당에서 빨리 해결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타미플루는 한국로슈사가 수입을 하고 있으며 국내 제약사인 종근당이 판매 대행을 하고 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정부에서 비축하고 있는 타미플루 보유량은 현재 약 1300만명분으로 전 인구대비 25%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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