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캐나다의 드라이든 지역의 방송국이 미국의 저스틴 비버(20) 추방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방송국은 ‘손상된 물건은 반품 불가’라며 비버의 합성 사진과 글까지 제작해서 배포했다.
지난 1월 미국 국민들이 비버를 추방하라는 청원을 백악관에 올린 것에 대해 거부감을 표시한 것이다. 사진은 5일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발칵 뒤집었다.
방송국은 사진 아래에 ‘잘 들어 미국인들아, 우리가 비버를 보냈을 때 그 아이는 유튜브에서 좀 잘 나가는 아이였을 뿐이야. 하지만 너희가 그 애를 자아도취에 빠진 비뚤이로 만들었잖아. 손상된 물건은 반품 불가야 - 캐나다’라고 적고 페이스북을 통해 인터넷에 유포했다.
사진을 접한 국내외 네티즌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캐나다에 거주하는 W씨는 “저 아이는 항상 그래왔다”며 “변한 게 없을 뿐”이라고 말했다. 미국인 A씨는 “처음에는 그저 비버의 음악을 싫어하는 안티팬들이 많을 뿐이라고 생각했다”며 “지금은 부와 명성 사이에서 갈등하는 저 아이의 모습이 안타깝다”고 적었다.
국내 네티즌 O씨는 “비버를 욕하는 게 문화가 됐다”면서 “어린 아이에게 너무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들이댄다”라고 말했고 이에 C씨는 “팬들에게 침 뱉고 마약하는 것도 도덕적인 것인지”라고 적었다.
해당 방송국의 페이스북에 게시된 비버의 합성 사진은 6000명 이상의 네티즌이 공유하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정훈 기자 oik416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