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제작사가 표절 의혹을 제기한 강경옥 작가 측을 상대로 법정 대응하겠다고 나서 진흙탕 법정공방이 예상된다.
별에서 온 그대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한신은 5일 "얼마 전 만화 '설희'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이용해 홍보하고 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면서 "사실 확인 작업을 하던 중 미스터 블루라는 만화 전문 웹사이트에서 배우 전지현과 김수현의 사진과 함께 '전지현·김수현 주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와 함께 핫이슈가 된 바로 그 만화'라는 문구를 게재하면서 상당 기간 홍보로 활용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별에서 온 그대의 저작권 내지 연기자의 성명권을 사용해 설희 작품의 홍보에 활용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에 대해 법적인 판단을 받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이미 내용증명을 미스터 블루와 강경옥 작가에게 보낸 상황이므로 답을 기다린 후 명확치 않을 시 법적인 조치를 진행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8일 강 작가는 별에서 온 그대가 자신의 작품을 표절했다며 저작권 침해 관련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강 작가는 "'안 봤다'는 말 한마디로 모든 책임을 피할 수는 없다. 현재 법 규정내에서 패소하더라도 '사회적 저작권 환기'의 비용으로 지출했다고 생각하겠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표절인가부터 가려야 맞지 않나" "표절이든 아니든 관심 없고 결방은 하지 말자" "표절 주장도 억지지만 홍보에 이용했다는 것도 좀 억지인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