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허히 투병 하겠다”…메이저리그 명 투수 커트 실링 ‘암 진단’

“겸허히 투병 하겠다”…메이저리그 명 투수 커트 실링 ‘암 진단’

기사승인 2014-02-06 09:08:00

[쿠키 스포츠] 미국 스포츠 채널 ESPN의 해설위원이자 메이저리그 통산 216승 투수인 커트 실링(48)이 암 진단을 받았다.

ESPN은 6일(한국시간) 실링이 암 진단을 받아 해설위원직과 방송 관련 업무를 당분간 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현재 실링이 투병 중인 암의 종류와 상태, 치료 일정과 이후 계획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실링은 ESPN을 통해 “나와 주치의는 암을 극복할 것”이라며 팬들을 위로하고 “축복받은 삶을 살았고 이에 감사하고 살았다. 다른 이들이 그랬던 것처럼 투병생활을 겸허하게 받아드리겠다”고 심정을 밝혔다.

실링은 1998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팀 소속으로 메이저 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2001년 월드시리즈 세 경기에 등판해 1승과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하며 랜디 존슨과 함께 공동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실링은 메이저리그 20년 통산 569경기(436번 선발)에 등판해 3261이닝을 소화하며 216승 146패 탈삼진 3116개를 기록했다.

실링의 소식을 접한 팬들은 “실링의 중계를 듣지 못하게 돼 안타깝다” “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정훈 기자 oik416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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