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기에 나오는 거 해보고 싶어서”… 영국 13세 소년 친동생 성폭행

“게임기에 나오는 거 해보고 싶어서”… 영국 13세 소년 친동생 성폭행

기사승인 2014-02-06 16:15:01

[쿠키 지구촌] 영국에서 13세 소년이 게임기로 음란물을 보고 친동생을 성폭행한 사건이 벌어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영국 랭커셔주에 거주하는 13세 소년이 여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 중이라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소년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게임기 엑스박스를 이용해 음란물을 봤으며 해당 행위를 똑같이 하고 싶다는 욕망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에 따르면 소년은 “친여동생이 아직 어려서 굴복시키기 쉬울 것 같았고 금방 잊어버릴 것 같아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이번 사건으로 영국에는 음란물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악영향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 이 지역 성폭행 방지 위원회 피오나 앨빈스는 “많은 사람들이 포르노와 범죄의 상관관계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 사건을 통해 얼마나 큰 연관성이 있는지 드러났다”며 정부의 엄중한 제재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정부는 2014년 말까지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모든 수단에 대해 포르노 사이트 차단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엑스박스의 제조사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음란물 차단 방법을 공개하며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느낀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정훈 기자 oik416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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