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러시아 ‘피겨 요정’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가 과거 김연아(24)에 대해 “완벽하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발언해 눈길을 끌고 있다.
리프니츠카야는 10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팔라스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1.51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리프니츠카야는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72.90점)까지 두 종목을 석권하며 214.41점을 받아 러시아에 단체전 금메달을 선사했다. 이 점수는 여자싱글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점수다. 역대 최고점은 228.56점(2010 밴쿠버올림픽)으로 김연아(24)가 가지고 있고. 두 번째로 높은 점수(218.31-2013 캐나다 세계선수권) 역시 김연아가 기록했다.
이날 리프니츠카야는 인터뷰에서 “김연아가 오랫동안 경기를 하지 않아 만난 적이 없다. 김연아를 직접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의 ‘피겨 여제’ 김연아에게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리프니츠카야는 지난달 열린 유럽선수권에서도 209.72점으로 우승을 차지한 뒤 김연아에 대한 질문에 답한 적이 있다. 그는 러시아 매체 스포츠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연아도 항상 완벽하게 스케이트를 타지 않는다(Even Yuna showed that she doesn't always skate ideally)”라고 말했다.
리프니츠카야는 지난해 12월 8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당돌한 행동을 보였다. 시상대에 오른 리프니츠카야는 아사다에게 1위를 내준 것이 분한 듯 아사다 마오(23)의 포옹을 거부하고 가볍게 악수를 나눴다.
국내 네티즌들은 대체로 리프니츠카야의 발언 및 행동들이 오만하다며 비난하고 있다. 이들은 “감히 김연아를 평가하려 들다니” “어린 나이에 눈에 뵈는 게 없나” “홈에서 높은 점수 받아서 기고만장했네” 등의 댓글을 달았다.
김연아, 리프니츠카야, 아사다 마오가 격돌하는 여자 싱글은 오는 20일부터 시작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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