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13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 커즌의 소치 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전망을 실었다. 영국 BBC 방송 해설가로 활동하는 커즌은 “김연아는 늘 해왔던 것처럼 은반에 서서 연기할 것”이라며 “한국에서 열린 종합선수권대회와 같은 연기를 펼치면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고 김연아의 우승을 전망했다. 김연아는 1월 고양시에서 열린 한국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서 227.86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커즌은 “김연아가 이번 시즌 큰 규모의 국제대회에 나선 적이 없다”는 지적에도 “유튜브를 통해 모든 선수들의 연기를 볼 수 있다”며 “김연아가 최근 보여준 연기는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김연아를 지지했다.
사실 커즌과 인터뷰한 언론은 소치 올림픽 피겨 단체전 금메달 획득 이후 주목받고 있는 리프니츠카야에 대한 질문을 주로 했다.
커즌은 “리프니츠카야가 시니어 무대 데뷔전을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치르는 상당한 부담 속에서도 대단한 연기를 펼쳤다”며 “두려움 없이 점프를 하고 예술적인 스핀을 선보였다”고 칭찬했다.
이어 “대단한 재능을 갖춘 선수가 소치를 포함해 (나이를 감안할 때) 세 번의 올림픽에 나설 수 있는 행운까지 잡았다”고 했다. 하지만 소치 올림픽 여자 피겨 싱글 금메달로 주제가 바뀌자, 커즌은 단호하게 김연아의 우세를 예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