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지방환경청은 지난 6일 원주시 호저면 주산리 섬강 일대에서 야생조류 분변 50점을 수거해 강원대 수의과대학에 1차 검사를 의뢰한 결과 1개 시료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13일 밝혔다. 또 이 시료에 대해 고병원성 여부 확인을 위한 3차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도와 원주지방환경청 등 방역당국은 AI확산에 대비해 매주 1회 원주 섬강과 강릉 남대천 일원 등 철새도래지 등지에서 철새 분변 시료를 채취, 검사를 의뢰하고 있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야생조류 예찰활동을 1주일 간격에서 2일 간격으로 확대 운영키로 했다.
강원도는 분변 채취지점 반경 10㎞ 이내 지역을 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닭은 분변 채취 일로부터 7일, 오리는 14일 동안 이동제한 조치할 계획이다. 또한 방역초소를 설치해 진·출입 차량과 사람에 대해 소독을 실시하고 예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분변 채취 지점 반경 10㎞ 안에는 원주 112개 농가, 횡성 44개 농가가 94만7000여마리의 닭과 오리 등을 사육하고 있다.
춘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