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32포인트(0.69%) 오른 1940.2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세는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이끌었다. 이들은 장초반부터 강력한 매수세를 보이며 장중 한때 1945선을 넘봤다. 하지만 이들이 오후에 접어들면서 매수폭을 좁히자 상승폭을 다소 내줬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1억원, 12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은 276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피 상승은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뉴욕증시는 다우지수(0.40%), S&P500(0.58%), 나스닥(0.94%)등 3대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경제지표가 좋지는 않았지만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세를 보인 것이 투자자들을 매수로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23% 오른 130만1000원에 마감했고, 현대차(2.42%)·현대모비스(1.28%)·기아차(2.3%) 등 자동차 삼형제도 강세였다. 반면 SK하이닉스(-2.13%)와 SK텔레콤(-1.0%)은 내려갔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76포인트(0.15%) 오른 522.58에 마감했다. 하지만 이날 같은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KB투자증권 백윤민 연구원은 “지난 4일 이후 완만한 반등세가 진행됐는데 이는 일부 불확실성 요인이 완화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이라며 “추가적 상승 요인이 없다는 점에서 추세적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진삼열 기자 samu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