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차남 김현철, 김무성 향해 “쪽팔리다” “상도동 이름 쓰지 말라”

YS 차남 김현철, 김무성 향해 “쪽팔리다” “상도동 이름 쓰지 말라”

기사승인 2014-02-16 13:43:00

[쿠키 정치]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사진) 전 여의도연구소(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의 전신) 부소장이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을 향해 “쪽팔리다(낯깎이다의 낮은말)”라고 평했다. 지난 14일 트위터를 통한 발언이다.

김 전 부소장은 “5·16 혁명이 없었으면 우리나라가 어떻게 되었을까? 박정희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적화통일될 가능성이 있음을 알고 무능하고 부패한 우리 정치권을 뒤짚어 엎어 혁명을 했다. 이 말은 정말 쪽팔리지만 과거 상도동 사람이라던 김무성 의원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 비판했다. 김무성 의원이 14일 한 강연에서 5·16 쿠데타를 군사혁명으로 추어올린 것에 대한 꼬집음이다.

김 전 부소장은 과거 부친이 이끌었던 ‘상도동’이란 이름을 더 이상 써선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상도동이란 용어는 과거 민주화투쟁 당시의 상도동일 뿐 이제 더 이상 민주화를 논하는데 상도동이란 없다고 본다”라며 “그저 자신들의 영달을 꾀할 뿐”이라고 했다. 김무성 의원은 과거 YS가 이끈 상도동계의 막내로 불렸다.

김 전 부소장은 “제가 선거에 나가는 것은 별개로 하더라도 과거 상도동 출신 새누리당 의원들이 저의 정치적 선택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며 “아버지께서는 비록 와병중이시지만 저의 선택을 묵묵히 굳건히 지켜주실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김 전 부소장을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경남지사 후보로 영입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다. 김 전 부소장은 “공식적으로 영입 제의가 오면 진지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사진=국민일보DB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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