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에서 참빗살나무 등 11종 새로 발견

독도에서 참빗살나무 등 11종 새로 발견

기사승인 2014-02-17 23:59:00
[쿠키 사회] 환경부 대구지방환경청은 지난해 독도 생태계 모니터링 결과 294종의 생물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중에는 참빗살나무·긴발톱멧새·솔양진이·벙어리뻐꾸기 등 기존 독도 조사연구문헌에 기록되지 않은 11종의 동식물이 포함됐다. 이로써 2005년 첫 모니터링 이후 지난해까지 독도에서 확인된 생물은 총 641종이 됐다.

새롭게 발견된 식물 참빗살나무는 조류의 먹이여서 조류가 옮겼을 것으로 환경부는 추정했다. 조류인 솔양진이는 1959년 함경북도 웅진에서 채집된 기록이 유일한데 한반도 남쪽에서는 이번에 처음 확인됐다.

환경부는 모니터링과 더불어 해국, 산쑥, 섬기린초 등 독도 자생식물 3종의 엽록체 유전체(genome)를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NCBI)에 등록했다. NCBI는 전 세계 생물체의 유전정보를 통합·관리하는 곳으로 국제적·학술적으로 연구 결과를 인정받으려면 이곳에 등록된 유전정보를 사용해야 한다.

또 국립생물자원관에 이들 3종과 도깨비쇠고비, 땅채송화 등 5종의 유전체 정보를 등록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독도의 생물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유전자를 분석해 생물 주권을 확고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정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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