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발견된 식물 참빗살나무는 조류의 먹이여서 조류가 옮겼을 것으로 환경부는 추정했다. 조류인 솔양진이는 1959년 함경북도 웅진에서 채집된 기록이 유일한데 한반도 남쪽에서는 이번에 처음 확인됐다.
환경부는 모니터링과 더불어 해국, 산쑥, 섬기린초 등 독도 자생식물 3종의 엽록체 유전체(genome)를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NCBI)에 등록했다. NCBI는 전 세계 생물체의 유전정보를 통합·관리하는 곳으로 국제적·학술적으로 연구 결과를 인정받으려면 이곳에 등록된 유전정보를 사용해야 한다.
또 국립생물자원관에 이들 3종과 도깨비쇠고비, 땅채송화 등 5종의 유전체 정보를 등록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독도의 생물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유전자를 분석해 생물 주권을 확고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