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나는 17일 발표된 여자프로테니스(WTA) 랭킹에서 지난 주 3위에 한 계단 올라 2위가 됐다. 미국의 서리나 윌리엄스는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아시아 선수가 단식 랭킹 2위에 오른 것은 남녀 선수 통틀어 리나가 처음이다. 이전까지 아시아 선수의 최고 랭킹은 기미코 다테 크룸(97위·일본)이 1995년 11월 기록한 4위였다.
2011년 프랑스오픈 단식 정상에 오른 리나는 올 시즌 개막전인 선전오픈에 이어 지난달 말 막을 내린 호주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리나는 “세계랭킹 2위로 올라서서 나와 코치진 모두 자랑스러워하고 있다”며 “매주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복식에서도 중국은 펑솨이가 WTA 복식 랭킹 3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복식에서 아시아 선수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중국 선수가 1위를 한 것은 남·녀, 단·복식을 불문하고 펑솨이가 처음이다. 펑솨이의 복식 파트너인 셰쑤웨이(대만)는 복식 랭킹 2위를 차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