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간첩 외교문서 조작은 제2의 부림사건” “중국에 조사단 파견 검토”

전병헌 “간첩 외교문서 조작은 제2의 부림사건” “중국에 조사단 파견 검토”

기사승인 2014-02-18 14:28:00

[쿠키 정치] 민주당 전병헌 대표가 검찰과 국가정보원의 ‘탈북 화교 공무원 간첩사건’ 법정 증거서류 조작 의혹을 “제2의 부림사건”이라고 칭했다. 부림사건은 영화 ‘변호인’의 배경이된 1981년 부산지역 공안조작 사건을 말한다.

전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이번 사건은 공안정국 조성과 국가기관의 실적을 올리기 위해 국민을 희생양으로 삼은 제2의 부림사건”이라며 “사상 초유의 외교문서 위조사건이 터진 것”이라고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 “무고한 국민을 범죄자로 만들려고 외국 정부의 공문서까지 위조한 정권은 없었다”면서 “권력의 오만이 극에 달한 것”이라고 했다. 또 “과거 군사독재 시절에 있었던 소름끼치던 사건들의 추억이 되살아난다”라고 발언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번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및 특검과는 별도로 중국 선양에 조사단 파견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수사를 주장하면서 어제 (여야) 원내대표단 간 협상을 가졌지만 면벽대화였다”라며 “조사단을 구성해 중국 선양 영사관 현지로 조사단을 파견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사진=국민일보DB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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