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업계, 소리 없는 총성 시작됐다”

“아웃도어 업계, 소리 없는 총성 시작됐다”

기사승인 2014-02-19 10:31:01

[쿠키 생활]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3월이 가까워짐에 따라 아웃도어 업계가 분주하다. 새로운 시즌이 시작된 만큼 브랜드마다 신제품을 연일 출시하고 있으며 연예인 모델 경쟁도 치열하다. 기능성을 강점으로 골프와 스키 웨어를 비롯해 스포츠, 키즈, 생활 캐주얼 라인까지 확대하는 등 일상복으로 진출도 활발하다. 이렇듯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저마다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컬럼비아, ‘크로스오버’ 제품 전략 내세워

세계적인 아웃도어 브랜드 컬럼비아는 2014년 상반기 제품을 본격 출시하며 ‘크로스오버(Crossover)’ 아웃도어 스타일을 선보였다. ‘크로스오버’란 액티비티와 장소의 ‘경계를 허무는’ 아웃도어 스타일로서, 도심과 자연을 넘나들며 기존의 아웃도어 활동뿐만 아니라 스포츠, 일상생활까지 두루 활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빅 포켓, 수평 절개 라인 등 컬럼비아 고유의 디자인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실용적이며 캐주얼한 라이프스타일 웨어로 손색없는 디자인에, 자사가 자체 개발한 비주얼 테크놀로지를 더해 기능성과 제품력을 높였다.

마케팅을 총괄하는 남수연 부장은 “특히 다양한 활동을 즐기는 젊은 층에게도 어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러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기존 고객은 물론 젊은 소비자들의 일상 속에서 보다 가깝게 소통하기 위해 블로그, 페이스북 등 SNS 채널 커뮤니케이션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랙야크, 젊은 층 타깃 ‘네오수트’ 라인 론칭

블랙야크는 제품 라인의 다양화를 통해 키즈와 여성, 2030세대 등 신규 시장 창출을 위한 타깃 접점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에 블랙야크는 최근 트레이닝 라인인 네오수트를 론칭했다. 기존의 아웃도어 전문성을 살리거나 트레킹에 적합한 제품, 스포츠 등에 최적화된 라인에 더해 젊은 층을 위한 캐주얼 웨어다. 네오수트라인은 야외 활동을 즐기면서 패션 트렌드에 관심이 많은 학생 및 20대 후반까지의 젊은 세대를 겨냥해 만들어진 제품군이다.

블랙야크는 이 제품의 고유의 기술과 감각적인 색상을 보여주기 위해 JYP에서 6년 만에 선보인 7인조 다국적 힙합그룹인 갓세븐과 함께 스타매거진을 촬영했다. 네오수트 라인은 의류뿐 아니라 이번 2014 S/S에 출시된 Y-G백과 트레일 워킹화 등 다양한 신제품을 함께 출시해 풀 코디 개념을 가진다.

K2와 머렐, ‘신발’에 주력하며 입지 확고히

K2는 지난해 론칭한 아웃도어 워킹화 ‘플라이워크’ 시리즈를 3가지 라인으로 더욱 세분화해 출시, 아웃도어 신발 부분에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할 전략. 또한 올해에는 백패킹을 기반으로 한 K2 용품 부문을 강화해 배낭, 액세서리, 캠핑용품 등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머렐은 올해부터 축적된 기술력을 어필하기 위해 퍼포먼스 라인을 보다 확대하는 한편, 아웃도어 신발 부문 8년 연속 세계 판매 1위의 위상에 맞게 신발 제품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릴 예정이다. 또 아웃도어를 즐기는 여성들에게 특화된 제품 개발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머렐은 이번 봄 시즌 주력 제품으로 정통 트레킹룩 ‘그래스보우 라인’을 출시했다. 가벼운 산행 및 트레킹, 캠핑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한 초경량 트레킹화와 윈드스토퍼 재킷, 슬림핏 팬츠 등으로 구성됐다.

센터폴, ‘몽블랑 원정대’ 등 고객을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 승부수

세정의 트레킹 전문 아웃도어 ‘센터폴’은 올해 상반기 소비자와 함께하는 ‘몽블랑 원정대’를 운영하는 등 고객들에게 한발 더 다가가는 마케팅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울 예정이다. 또한 그 동안 매장 점주 및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운영해왔던 ‘트램핑 스쿨’ 프로그램을 더욱 세분화하여 전 매장의 ‘트레킹 인포메이션’ 기능을 강화하고,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제품 기능성을 기반으로 일상에서 착용 가능한 감각적인 디자인까지 겸하여 젊은 아웃도어족 사이에서의 선호도와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 난 기자 nan@kukimedia.co.kr
김난 기자
nan@kukimedia.co.kr
김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