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폭설로 8가구 14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6가구 12명의 주민은 지붕 붕괴 우려 등으로 이웃집이나 마을 회관으로 대피했다. 지역별로는 강릉 5가구 11명, 삼척 3가구 6명, 양양 3가구 6명, 고성 2가구 2명, 동해 1가구 1명 등이다. 주민들은 이웃집이나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해 생활하고 있다. 고성 거진읍 주민은 지붕붕괴 위험으로 요양원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지붕붕괴 위험으로 임시 대피했던 강릉 중앙동 이재민 5가구 11명 중 3가구 7명은 제설작업이 완료되면서 집으로 돌아갔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강릉·동해·속초·삼척·고성·양양·정선·태백 등 8개 시·군의 폭설피해 규모는 공공·사유시설 등 861곳 125억800만원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강릉시 40억6700만원, 양양군 39억1400만원, 고성군 24억3700만원, 삼척시 12억2500만원, 동해시 4억5300만원, 속초시 2억3400만원 등이다. 시설별로는 비닐하우스가 416동으로 가장 많고, 축사 시설 180동, 임업 시설 34동, 주택 파손 8동 등이다. 소와 돼지, 양봉 등 가축 피해도 속출했다.
특히 강원도와 각 시·군은 경북 경주시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를 감안해 도내 100㎡ 이상 규모의 공장, 강당, 학교 체육관 등 다중 이용 시설물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에 나섰다.
안전행정부는 폭설 피해가 큰 강원도의 응급 복구를 위해 강원도에 특별교부세 30억원을 추가 지원했다. 강릉=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강릉=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