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98포인트(0.20%) 내린 1942.93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이날 외국인의 매도세에 낙폭을 키워 한때 1930대까지 밀렸다. 그러다 장 막판 개인 매수세 등에 힘입어 낙폭을 만회하면서 가까스로 1940선을 지키는데 성공했다.
이날 지수 하락은 미국의 경기지표가 부진한 데 기인했다. 전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2월 뉴욕주 제조업지수는 4.5로 전달(12.5)과 시장예상치(9.0)에 크게 못 미쳤고 미국의 2월 주택시장지수도 46으로 9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이날 새벽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99포인트(0.15%) 떨어진 1만6130.40에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05억원, 677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만 1400억원어치 사들였으나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1.26% 오른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0.90%), 기아차(0.76%), 삼성생명(0.50%) 정도를 제외하고 대다수가 동반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4.45포인트(0.85%) 오른 529.87로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였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76.71포인트(0.52%) 하락한 1만4766.53를 기록했지만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각각 1.11%, 0.24%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원(0.02%) 내린 1065.50원에 종료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