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서 온 그대’ 중국까지 갔다”… 시청인구 6억명, 중국에 불고 있는 ‘별그대 열풍’

“‘별에서 온 그대’ 중국까지 갔다”… 시청인구 6억명, 중국에 불고 있는 ‘별그대 열풍’

기사승인 2014-02-21 14:31:00

[쿠키 연예]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의 중국에서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드라마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별그대’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은 대단하다. 그야말로 선풍적인 인기다.

20일 화시두스바오(華西都市報) 등 중국 언론들은 중국 판매 유통시장에 중국 판매 유통시장에 불고 있는 ‘별그대 신드롬’을 소개했다. 극중 여주인공 전지현이 선보이는 패션 및 뷰티 아이템들이 큰 인기고, 현지 온·오프라인 상점들도 ‘별그대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별그대’를 모르면 경쟁에서 뒤쳐질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별그대’에 등장하는 한국의 ‘치맥(치킨과 맥주)’문화도 퍼져나갔다. 드라마에서 천송이(전지현 분)가 눈 내리는 창밖을 바라보며 “첫눈 오는 날엔 치킨에 맥준데”라고 말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 대사 한마디에 중국의 튀긴 닭과 맥주가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중국의 SNS인 웨이보에는 중국 여자 톱스타들의 드라마 ‘열혈팬’ 인증이 이어지고 있다. 드라마 ‘황제의 딸’로 유명한 중국 여배우 조미 등이 ‘별그대’ 애청자임을 밝히고 호평을 하는가하면, 드라마 ‘천룡팔부’의 여배우 장흔과 여가수 척미는 직접 ‘별그대’ 장면을 패러디한 사진까지 올렸다.

영화 ‘호우시절’에 출연했던 중국 여배우 고원원도 천송이 대사를 인용해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고, 중국 대표 인기 여배우 판빙빙이 SNS에 남긴 ‘별그대’ 관련 멘트는 ‘별그대’ 중국판 리메이크설로까지 번졌다.

대만 3인조 남성 그룸 JPM의 구성익(왕쯔)도 드라마의 한 장면을 패러디한 사진을 올려, ‘별그대’의 인기가 중국뿐 아니라 중화권 전체까지 퍼지고 있음을 반증했다.

전지현·김수현 등 출연배우들 인기가 대단하다. 중국 팬미팅이 예정돼있는 김수현의 경우에는 방문을 환영하는 광고를 팬들이 직접 신문에 내기도 했다. 한국 연예인이 중국 유력 신문 전면에 실린 이례적인 일이다.

아직 정식 방영 전임에도 불구하고 ‘별그대’ 중국 시청인구는 6억명에 달한다. 아이치이(愛奇藝)와 같은 중국 현지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서만 추산한 수치다. 확인되지 않은 경로로 암암리에 시청하는 경우까지 고려한다면 그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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