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생활] 한겨울 찬바람이 걷히고 영상의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 기상청은 더 이상의 혹한은 없을 것이라며 올 겨울 추위가 사실상 물러갔다고 밝혔다. 다가오는 봄을 맞이하기 전 해야 할 일이 있다. 겨우내 추위로부터 보호해준 겨울 옷과 신발들을 정리하는 것이다. 생활용품과 패션 업체 관계자들은 23일 “겨울 옷과 부츠 등은 소재에 따라 보관 방법만 제대로 지키면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비싸게 산 겨울 옷…오래 입는 법=올 겨울엔 유독 고가의 다운 패딩이 큰 인기를 끌었다. 날이 추워 보온력이 좋은 옷을 선호한데다 패션 붐까지 불면서 불티나게 팔렸다. 하지만 패딩은 관리하기가 쉽지 않은 의류이기도 하다.
다운은 오리나 거위의 가슴털이어서 수분의 침투를 막고 탄력을 유지시키는 천연의 기름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자연 상태의 깃털인 다운은 어떻게 관리 하느냐에 따라 수명이 크게 달라진다.
무엇보다 다운류 제품은 드라이 클리닝은 멀리해야 한다. 드라이 클리닝에 사용되는 솔벤트 성분은 깃털의 기름을 분해해 다운의 탄력과 복원력을 훼손시킨다. 지나치게 세정력이 강한 세탁세제도 금물이다. 다운의 유지방을 뺏을 수 있어서다.
가장 이상적인 세탁 방법은 손빨래다. 가루 형태의 일반적인 세제나 합성 세제 대신 아웃도어 전용 다운 세제나 중성세제, 유아용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지나치게 뜨겁거나 차갑지 않은 30℃ 내외의 미온수에 세제를 풀어 다운 패딩이 충분히 스며들도록 한 뒤 부드럽게 주물러 빨아야 한다. 이후 비눗기가 완전히 제거될 때까지 충분히 헹궈주면 된다. 건조가 된 후에는 따뜻한 바닥에 놓고 세탁과 탈수 과정에서 뭉친 털을 골고루 두드리는 게 좋다. 그래야 다운이 골고루 퍼져 따뜻한 공기를 충분히 빨아들인다.
겨울에 자주 입는 울, 캐시미어 등 고급 소재의 니트류도 전용 세탁 세제를 이용하는 게 좋다. 물과 세제에 민감해 울 전용 중성세제를 녹인 물에 담가 가볍게 누르며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세탁한다. 비벼 빠는 것은 금물이다. 세탁 후에는 흰 수건 위에 니트를 올려놓고 살살 눌러가며 물기를 제거한 후 건조대에 뉘어서 말린다. 변형을 막기 위해 그늘에서 말려야 한다.
애경 ‘울샴푸 후레쉬’는 울 니트와 같은 고급의류 전용 중성세제로 섬유 보습성분과 실리콘 성분이 함유돼 있어 옷감을 보호해준다.
◇눈·비 때문에 고생한 신발=겨울 부츠도 제대로 손질하지 않고 보관할 경우 수명이 짧아질 수 있다.
일단 오염된 부츠는 안팎의 오염물을 닦아낸 뒤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말린 뒤 보관해야 한다. 이때 햇볕이나 드라이기로 말릴 경우 가죽이 딱딱해지거나 형태가 뒤틀릴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고급 부츠에 주로 쓰이는 천연 가죽은 습기와 마찰에 약해 스크래치로 인한 손상이 잦아 이를 예방하려면 가죽 색상에 맞는 가죽 전용 크림이나 컨디셔너를 발라 가죽상태를 건강하게 유지시켜야 한다. ABC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독일 바마사의 프로텍터 크림은 가죽에 영양분을 공급해 가죽의 결이 갈라지는 현상을 방지하고 이미 굳어버린 가죽의 결도 살려준다. 크림을 바르고 마른 천으로 살짝 문질러주기만 하면 돼 간편하게 가죽 신발의 상태를 보존할 수 있다.
손질이 끝나면 형태를 변화시키지 않을 정도로 신문지를 구겨 넣는 게 좋다. 제습제까지 함께 넣어 두면 효과는 배가된다.
양털 부츠의 경우 얼룩을 제거하는 전문 제품이 있다. 얼룩 지우개 플렉 웨그는 스웨이드 면의 얼룩을 제거하는 전문 제품으로 털 부츠 외피에 적합하다. 얼룩을 제거한 뒤에는 부츠의 외면이 뭉칠 수 있어 스웨이드 브러쉬로 결을 다듬어 주는 것도 좋다.
올 겨울 인기를 끌었던 고무 소재 방한 부츠는 고무(PVC) 전용 샤이닝 스프레이만 있으면 된다. 방한 부츠는 천연 가죽과 고무 소재를 믹스해 보온은 물론 방수 기능까지 겸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관리에 소홀해질 수 있다.
모리토의 ‘이즈 핏 샤인 스프레이 포 러버부츠’는 방한 부츠는 물론 레인 부츠의 광택 유지와 오물 제거에 효과적인 제품이다. 부츠 외관의 이물질을 살짝 닦아주고 20㎝ 정도의 거리에서 스프레이만 뿌려주면 된다.
신발 외에도 겨울 레포츠의 필수품인 스노우 고글은 전용 코팅세정제로 관리해야 한다. 휴대전화 액정 코팅 전문기업 나노톨프로 관계자는 “스노우 고글 사용자들이 고가의 제품을 주방세제로 세척하면서 못 쓰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올 겨울 내놓은 스노우 고글 전용 코팅세정제 ‘나노톨스노우’는 나노코팅기술로 개발된 특수액상코팅 제품으로 스노우 고글의 자외선차단기능을 높여 주고 외부 오염이나 스크래치로부터 보호해 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비싸게 산 겨울 옷…오래 입는 법=올 겨울엔 유독 고가의 다운 패딩이 큰 인기를 끌었다. 날이 추워 보온력이 좋은 옷을 선호한데다 패션 붐까지 불면서 불티나게 팔렸다. 하지만 패딩은 관리하기가 쉽지 않은 의류이기도 하다.
다운은 오리나 거위의 가슴털이어서 수분의 침투를 막고 탄력을 유지시키는 천연의 기름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자연 상태의 깃털인 다운은 어떻게 관리 하느냐에 따라 수명이 크게 달라진다.
무엇보다 다운류 제품은 드라이 클리닝은 멀리해야 한다. 드라이 클리닝에 사용되는 솔벤트 성분은 깃털의 기름을 분해해 다운의 탄력과 복원력을 훼손시킨다. 지나치게 세정력이 강한 세탁세제도 금물이다. 다운의 유지방을 뺏을 수 있어서다.
가장 이상적인 세탁 방법은 손빨래다. 가루 형태의 일반적인 세제나 합성 세제 대신 아웃도어 전용 다운 세제나 중성세제, 유아용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지나치게 뜨겁거나 차갑지 않은 30℃ 내외의 미온수에 세제를 풀어 다운 패딩이 충분히 스며들도록 한 뒤 부드럽게 주물러 빨아야 한다. 이후 비눗기가 완전히 제거될 때까지 충분히 헹궈주면 된다. 건조가 된 후에는 따뜻한 바닥에 놓고 세탁과 탈수 과정에서 뭉친 털을 골고루 두드리는 게 좋다. 그래야 다운이 골고루 퍼져 따뜻한 공기를 충분히 빨아들인다.
겨울에 자주 입는 울, 캐시미어 등 고급 소재의 니트류도 전용 세탁 세제를 이용하는 게 좋다. 물과 세제에 민감해 울 전용 중성세제를 녹인 물에 담가 가볍게 누르며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세탁한다. 비벼 빠는 것은 금물이다. 세탁 후에는 흰 수건 위에 니트를 올려놓고 살살 눌러가며 물기를 제거한 후 건조대에 뉘어서 말린다. 변형을 막기 위해 그늘에서 말려야 한다.
애경 ‘울샴푸 후레쉬’는 울 니트와 같은 고급의류 전용 중성세제로 섬유 보습성분과 실리콘 성분이 함유돼 있어 옷감을 보호해준다.
◇눈·비 때문에 고생한 신발=겨울 부츠도 제대로 손질하지 않고 보관할 경우 수명이 짧아질 수 있다.
일단 오염된 부츠는 안팎의 오염물을 닦아낸 뒤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말린 뒤 보관해야 한다. 이때 햇볕이나 드라이기로 말릴 경우 가죽이 딱딱해지거나 형태가 뒤틀릴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고급 부츠에 주로 쓰이는 천연 가죽은 습기와 마찰에 약해 스크래치로 인한 손상이 잦아 이를 예방하려면 가죽 색상에 맞는 가죽 전용 크림이나 컨디셔너를 발라 가죽상태를 건강하게 유지시켜야 한다. ABC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독일 바마사의 프로텍터 크림은 가죽에 영양분을 공급해 가죽의 결이 갈라지는 현상을 방지하고 이미 굳어버린 가죽의 결도 살려준다. 크림을 바르고 마른 천으로 살짝 문질러주기만 하면 돼 간편하게 가죽 신발의 상태를 보존할 수 있다.
손질이 끝나면 형태를 변화시키지 않을 정도로 신문지를 구겨 넣는 게 좋다. 제습제까지 함께 넣어 두면 효과는 배가된다.
양털 부츠의 경우 얼룩을 제거하는 전문 제품이 있다. 얼룩 지우개 플렉 웨그는 스웨이드 면의 얼룩을 제거하는 전문 제품으로 털 부츠 외피에 적합하다. 얼룩을 제거한 뒤에는 부츠의 외면이 뭉칠 수 있어 스웨이드 브러쉬로 결을 다듬어 주는 것도 좋다.
올 겨울 인기를 끌었던 고무 소재 방한 부츠는 고무(PVC) 전용 샤이닝 스프레이만 있으면 된다. 방한 부츠는 천연 가죽과 고무 소재를 믹스해 보온은 물론 방수 기능까지 겸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관리에 소홀해질 수 있다.
모리토의 ‘이즈 핏 샤인 스프레이 포 러버부츠’는 방한 부츠는 물론 레인 부츠의 광택 유지와 오물 제거에 효과적인 제품이다. 부츠 외관의 이물질을 살짝 닦아주고 20㎝ 정도의 거리에서 스프레이만 뿌려주면 된다.
신발 외에도 겨울 레포츠의 필수품인 스노우 고글은 전용 코팅세정제로 관리해야 한다. 휴대전화 액정 코팅 전문기업 나노톨프로 관계자는 “스노우 고글 사용자들이 고가의 제품을 주방세제로 세척하면서 못 쓰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올 겨울 내놓은 스노우 고글 전용 코팅세정제 ‘나노톨스노우’는 나노코팅기술로 개발된 특수액상코팅 제품으로 스노우 고글의 자외선차단기능을 높여 주고 외부 오염이나 스크래치로부터 보호해 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